과거에는 잘 만드는 능력 즉, 스킬셋 자체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잘 고르고 엮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었음.
정보의 과잉 속에서 단순하게 실용적이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가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감성 포인트를 자극하고 공감을 살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함.
이를테면,
-세계관과 사연이 있는 브랜드.
-사연이 있는 모델.
-서사가 있는 광고.
그냥 팬더곰? 아니라, 푸바오.
사연 있는 곰. 왜 사연이 있나? 사육사와의 스토리.
사육사가 로봇이라면? 불쾌한 골짜기 유발.
그런데 푸바오 사육사는 인간이고 그 인간은 개인의 역사와 사연이 있음.
우리와 같다는 인간적 동질감.
그냥 여행 유튜버?
그냥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 안됨.
충주맨?
곽튜브?
사연이 있음.
조튜브?
세계관 있음. 온가족 친구 지인 다 출연시켜 그의 인생 자체에 구독자들이 몰입하게됨.
1인칭 리얼리티 타인의 인생 간접체험 컨텐츠.
KCC 신혼부부 광고? 서사가 있음. 스토리가 에피소드 형태로 이어짐.
신혼부부, 아이를 길러본 경험이 있는 부부, 그런 삶을 꿈꾸는 젊은층 모두의 감성을 자극함.
요즘 뜨거운 감자 부업강의?
지긋지긋한 직장 때려치고 인스타 릴스, 유튜브 숏츠로 하루 2시간 일하고 월천 벌어가세요? 안 팔린다.
혼자서 직장생활하며 배달 부업 쿠팡맨 알바까지 하고 삼형제 키우던 아버지 유튜브 숏츠로 눈물 닦았다? 팔린다.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그러한 인간적 감정, 인생서사, 세계관을 담아낼만한 큐레이터적 역량이 마케터에게 요구된다고 생각함.
세계관, 사연, 서사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이 뽑아낼 수 있음.
그러나 타겟층 또는 넓은 범위의 인간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의 트리거 포인트는 AI가 대체하기 쉽지 않아 보임.
언젠가 학습을 통해 감정조차도 느낄 수 있는 AGI가 보편화되는 세상이 오게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의 AI는 과거와 현재의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한 예측이 통념상 한계로 보여짐.
실무적인 역량은 인간 이상의 결과물을 내기도 함. 특히 '효율' 측면에서.
시대는 계속 변하고 기술은 예측을 벗어나는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예상하고 대응하기는 어렵겠지만,
당장 현시점을 기준으로 근미래의 '인간 마케터'는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이해, 감정을 읽는 공감능력, 섬세한 감성 그리고 이를 통해 AI의 결과물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모든 악기를 혼자 다루지 않는 지휘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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